삼성전자, LG전자, 퍼스널텔레콤 등 국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독일 최대 방송네트워크 사업자인 T시스템의 디지털오디오방송(DAB)망을 이용한 지상파DMB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지난 1월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 대표단의 지상파DMB 시연을 계기로 T시스템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정보통신부 주관 아래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국내 제조업체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T모바일과 공동으로 유럽형 DVB-H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형 DMB 표준 단말기 또한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쳐 국내 업체들의 유럽 이동통신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연회에는 유럽 최대의 방송사업자인 RTL, 독일 제2의 공영TV 방송국인 ZDF를 비롯해 지멘스, 소니 등 제조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방문해 한국형 지상파 DMB의 성능을 확인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T시스템이 정통부 및 ETRI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기존 DAB 인프라와 주파수를 이용한 지상파DMB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T시스템이 지상파DMB를 도입한다면 한국의 DMB 관련 업체들은 유럽 시장 진출의 활로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시스템은 독일 내 지상파DMB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릴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5에서의 공동시연을 정통부에 요청했다.
T시스템은 이미 100여개 방송사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T모바일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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