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GSM 방식의 ‘DVB-H’에 이어 CDMA 방식의 ‘DVB-H폰’의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6일 휴대이동방송 규격의 하나인 ‘DVB-H’ 방식의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CDMA 휴대폰을 GSM 방식의 DVB-H폰 개발에 이어,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고 있는 ‘CTIA 와이어리스 2005’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DVB-H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전송 기능(IPDC)을 통해 방송서비스 뿐만 아니라 영화·게임·컴퓨터프로그램 등 대용량 디지털 콘텐츠를 저렴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GSM 방식의 DVB-H 휴대폰을 선보인데 이어 CDMA방식의 DVB-H 휴대폰의 개발에도 성공, 다른 기업에 한발 앞서 휴대이동방송용 휴대폰 시장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CDMA용 DVB-H 휴대폰은 현행 32비트 체계인 IPv4 대신 차세대 IP(인터넷 프로토콜)로 불리는 128비트 체계인 IPv6를 적용, DVB-H 규격이 지원하는 IPDC 기능을 보다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시속 300km 고속 주행 차량에서도 TV방송·영화·홈쇼핑 프로그램 수신이 가능하다.
IPDC 기능을 활용하면 시청자들은 CDMA용 DVB-H 휴대폰으로 홈쇼핑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는가 하면 마음에 드는 상품을 간단한 클릭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일방향 통신에 머물렀던 기존 TV 방송과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CDMA용 DVB-H폰은 다운로드속도 2.4Mbps, 26만2000컬러 QVGA TFT-LCD, 1.3메가픽셀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스피치 딕테이션 기능, 데이터의 오류를 복구해 수신율을 높일 수 있는 오류정정 기술(MPE-FEC) 등 첨단 기능이 두루 장착됐으며, 최종 출시 제품에는 근거리 통신 기능인 블루투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미국에서 휴대이동방송용으로 할당된 주파수(1.67GHz) 규격으로 시제품을 개발, 향후 미국 시장에 휴대이동방송용 휴대폰을 공급할 때 주파수를 수정하는 등의 혼선을 피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유럽과 미주의 이동통신 및 방송사업자와 손을 잡고 DVB-H폰 공동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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