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CC 마이클 파월 의장퇴진, 차기 의장 누가 되나 주목

향후 4년간 미국 통신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차기 의장 후보에 누가 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 마이클 파월 FCC 의장인 이 이번 주 내로 물러남에 따라 공화당의 FCC 위원 케빈 마틴, 공화당의 마이클 갤라거 등이 차기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FCC 의장의 성향을 통해 미국 통신 정책 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신 정책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FCC의장에 누가될 지 IT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우선 현 FCC 위원 케빈 마틴이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출신의 마틴 위원은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부인이 현재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다. 그만큼 FCC 의장 임면권을 지닌 부시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통신정보국에서 일하고 있는 공화당의 마이클 갤라거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갤라거는 마이클 파월과 케빈 마틴간 의견 충돌시에 파월의 의견에 힘을 많이 실어준 인물로 알려졌다. 마이클 파월 또한 자신의 후임으로 마이클 갤라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공화당의 레베카 아멘다리쯔 클라인도 FCC 의장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 공군 재향 군인인 클라인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주 지사로 근무할 때 직원이었다.

테드 스티븐스 미국 의회 상업위원회 회장(공화당)은 의장을 포함, 5명으로 구성된 FCC 위원회 위원으로 상업 위원회의 전직 법률가로 활동한 얼 콤스탁을 위원으로 백악관에 추천했다. 그는 또 상업위원회 공동회장인 다니엘 이노우에와 함께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민주당의 FCC 위원 마이클 콥스의 위원직을 한 차례 연장해 줄 것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콥스 위원은 최근 상업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 및 위성방송 사업자의 저속한 방송내용 규제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목요일(현지 시각) 마지막 FCC 위원회 회의를 끝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마이클 파월 FCC 의장은 지난 2001년 의장에 선임됐으며 인터넷전화(VoIP) 시장 활성화, 디지털 TV 보급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부시 대통령의 규제 철폐 정책에 적극 화답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4년 임기를 마치고 FCC를 떠나는 마이클 파월 의장의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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