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위상이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워크맨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던 10년 전의 일본 소니와 같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새 최고경영자(CEO)가 소니에 입사한 1997년 소니는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해 거의 주목을 하지 않았지만 10년도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가 다양한 상품과 고급 브랜드를 모두 갖춘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소니의 주식가치가 2000년 3월 1일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75%나 하락하는 등 세계시장에 워크맨을 선보였던 소니는 제 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인 기술 애널리스트 조지 길더는 “소니는 관료주의가 층을 이루고 있는 반면 삼성은 8만8000명의 직원 가운데 거의 4분의 1이 연구 개발 분야에 종사하며 군살 없는 기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12월에 끝난 2004 회계연도에 560억달러의 매출에 100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반면 소니는 이달 말로 끝나는 2004 회계연도의 순익이 총매출 690억달러의 1.5%인 1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높은 순익으로 인해 삼성은 수십억달러를 연구개발분야에 투자하고 전세계에 15개의 연구단지도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삼성은 올해에도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삼성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해 고급품 시장을 놓고 소니와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림픽 후원을 포함, 매년 30억달러의 광고비를 투자한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26억달러로 이제 소니의 브랜드 가치와 맞먹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이 평면 스크린의 선두주자임을 감안해 소니가 지난해 자존심을 접고 한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삼성의 작업에 참여하고 삼성과의 포괄적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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