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시장 `골드 러시`

평판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이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평판TV는 아직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HDTV 방송과 고선명 DVD의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데다 기존의 브라운관 TV가 넘어서지 못하는 40인치를 훌쩍 넘어 60인치 이상에 이르는 대화면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의 에릭 하루키 분석가에 따르면 미국 시장 내 LCD TV 판매 업체수는 67개, PDP TV 판매 업체수는 50개에 이른다.

 업체들 중에는 △브라운관 TV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및 한국 업체들 △델·게이트웨이·HP·뷰소닉 등 이 분야 진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미국 컴퓨터 업체들 △아시아 ODM 업체들과 제휴한 사이버홈·맥슨트·노센트 등 LA나 실리콘 밸리 소재 신생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엔크로스 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의 벤처투자 및 투자관리회사 IMM이 만든 신생기업이다. 현재 한국에 12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업체는 ‘크라이젠’이라는 브랜드의 LCD TV를 판매하고 있다.

 엔크로스는 삼성과 LG로부터 LCD 패널을 구입해 자사와 계약한 한국 내 제조공장 2곳에 이 패널을 보낸다. 엔크로스는 한국의 우수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품질을 중심으로 저가 수입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

 엔크로스는 경쟁 브랜드보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LCD TV를 꽤 좋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엔크로스는 최근 40인치 대형 LCD TV를 3000 달러에 출시했다. 가장 명망있는 LCD TV 업체인 샤프는 이 보다 작은 37인치 LCD TV를 4500 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크라이젠이 초만원인 이 시장에서 희박한 생존 확률을 높이려면 저렴한 가격과 멋진 디자인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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