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국 정보기술(IT)의 국제표준화에 적극 나선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다음달 ‘국제표준지원센터’를 개설하고 관련업계 및 단체 등과 공동으로 자국 IT의 국제 규격안을 작성,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본격 제안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경산성은 선진국들이 자국에 유리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면서 일본 제품에 불리한 국제규격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초미세기술 △디지털가전 △연료전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경산성은 이를 위해 일본규격협회 내에 국제표준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관련업계 및 단체 등과 협력, 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에 자국 IT규격을 제안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ISO 등에서 자국민이 국제표준 제정 관련 부서 간사나 의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키로 했으며 전문 인재 육성, 표준화 관련 경쟁국 동향 파악 등의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표준화에 대해 정부와 민간기업간 공동 보조 활동이 거의 없어 업계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ISO의 표준화활동에 참가하는 정도였다. 이 때문에 유럽, 미국 등에 비해 국제표준 제정시 발언력이 약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국 기술조차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표준이 돼버리곤 했다.
이와 관련 경산성 관계자는 “일본은 가전기기, 첨단 소재, 부품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관 합동의 표준화 활동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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