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휴대폰업체 WCDMA폰 개발 분주

국내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3세대(G) WCDMA폰의 개발 경쟁에 잇따라 뛰어든다. 이에 따라 그간 단말기가 다양하지 못하고 값도 비싸 어려움을 겪어왔던 WCDMA서비스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대기업에 이어 SK텔레텍·KTF테크놀로지스·VK·이노스트림 등 중견 단말기 업체들은 올연말 출시를 목표로 WCDMA 단말기개발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새롭게 진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은 GSM시장보다는 아예 새로 부상중인 WCDMA시장에 곧바로 진입하는 것이 시장 개척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최근 위성DMB 제품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WCDMA폰의 경우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마무리 연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WCDMA폰을 개발하는 대로 유럽시장 진출 등 해외마켓 공략에 나서기로 하는 등 보다 공세적인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텍 관계자는 “3G시장이 개화기에 들어서면서 WCDMA폰은 이제 대세”라며 “WCDMA폰을 앞세워 곧바로 유럽향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F테크놀로지스(대표 허인무)도 WCDMA시장이 올해부터 열릴 것으로 보고 국내외 시장을 겨냥, 제품 개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최근 오디오박스와의 계약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유럽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 지역 시장에는 WCDMA폰을 전략적으로 내세울 것을 검토하고 있다. KTFT 관계자는 “GSM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WCDMA폰에 집중, 유럽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VK(대표 이철상) 역시 WCDMA폰 개발에 나서고 있다. VK는 현재 GSM·GPRS에 집중하고 있으나 이후 자연스럽게 WCDMA폰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사업자들 도입 추세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노스트림·이지엠텍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3G WCDMA폰 시대를 대비, 제품 개발을 준비하는 등 중견기업의 최근 WCDMA폰 개발 행보가 분주해졌다.

한편, 국내 휴대폰 빅3중 이미 WCDMA폰을 내놓은 삼성·LG전자에 이어 팬택계열이 다음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전시회에 WCDMA 휴대폰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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