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요금제 `일원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SKT·KTF 데이터 이월 정액제 요금, LGT 정액 요금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요금제를 대폭 개편했다. 특히 SKT와 KTF의 경우 똑같은 정액제 요금 상품 테이블을 갖춰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SK텔레콤과 KTF는 기존의 복잡한 요금체제를 과감히 없애고 기본료를 3500∼1만5000원 내면 일정 금액만큼의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새 요금제를 각각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SKT는 시간단위 요금제 13종, 데이터량 단위 요금제 13종, 네이트(NATE) 요금제 7종, 준(June) 요금제 6종을 모두 없애 새 요금제로 단일화했으며 KTF도 매직엔(Magic n) 요금제 4종, 데이터용량별 요금제 7종, 핌(fimm) 요금제 5종을 모두 없애 같은 틀을 갖췄다.

특히 새로운 요금 테이블에는 정해진 무료 데이터 이용을 채우지 못할 경우 다음 달로 넘어가도록 해 알뜰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LG텔레콤은 지난 2003년 이미 1만원만 내면 동영상을 제외한 데이터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단일화했으며 그외 이용 시간별 5개 요금제 등도 사실상 없앴다.

LG텔레콤은 이밖에 월 2000원을 내고 데이터를 많이 이용할 수록 구간별로 높은 할인률을 적용받는 ‘쓸 수록 할인데이터’ 상품과 2000원으로 접속시마다 5KB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하는 ‘쓸때마다 할인데이터’ 상품을 내놓았다.

SKT와 KTF는 오는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데이터·동영상 무제한요금제의 적용시한을 한 차례 더 늘리거나 아예 상시 적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정통부에 약관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제를 단순화,일원화함으로써 요금 인하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무제한 정액제의 경우 WCDMA 서비스 상용화에 미치는 영향과 연관돼 인가(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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