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휴대폰 시장이 2월 들어 진정세로 돌아섰다.
1일 삼성전자·LG전자가 집계한 내수 휴대폰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총 120∼125만대를 기록, 과당경쟁 양상을 보였던 지난 1월 150∼160만대에 비해 30∼40%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번호이동성제 실시로 달아올랐던 지난해 같은 기간 191만6000대에 비해 60만∼65만대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구정 연휴의 영향으로 절대적 생산조업 및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통신위원회의 LG텔레콤에 대한 제재조치 이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전투구식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KTF·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에 대한 통신위원회의 심의가 잇따르면서 3월 휴대폰 시장 역시 2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월 휴대폰 시장규모 125만대 중 61만여대를 공급, 4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72만대를 공급, 48%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월 휴대폰 시장규모 120∼125만대 중 24만여대를 판매,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밝혔다. 1월 공급량 35만대에 비해 11만대 줄어든 수치다. LG전자 조성하 상무는 “LG텔레콤에 대한 통신위의 제재조치 이후 과열경쟁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의 경우 2월 103∼105만대 시장에서 21만 여대를 판매, 19∼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달 31만2000대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팬택앤큐리텔 국내영업본부장인 유근원 상무는 “통신위의 LG텔레콤에 대한 조치이후 사업자들이 클린마케팅을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현재 큐리텔 제품중에는 S-4000, P1 등이 순조로운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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