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지난 28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전격 사의를 표해 그 배경과 후임 사장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사장은 스카이라이프의 최대 난제였던 지상파TV 재송신이 원만히 해결됐고 향후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적합한 인물의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황 사장의 사의 표명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임기가 오는 8월까지여서 잔여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굳이 이 시점에서 물러날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다. 황 사장은 지난 2002년 9월 취임 이후 가입자 확대 마케팅에 집중, 현재 165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상파TV 재송신 이후 올해까지 200만 가입자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에는 황 사장의 공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업계는 최근 CJ미디어가 채널송출을 중단하게 된 것도 황 사장의 사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CJ미디어가 결정적으로 송출중단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태광MSO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사장이 일부 간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광MSO 공정위 제소를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현재 공석인 교육방송 EBS 신임 사장설도 황 사장의 사의 이유라는 의견도 있다.
황 사장의 사표는 4일 열릴 이사회에 제출되며 이사회가 공식 수리하게 된다. 후임 사장은 KT·KBS·MBC 등 주요 주주사가 추천하는 7인의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내정하며,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추후 이사회가 최종 추인하게 된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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