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임워너 계열 인터넷 포털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인터넷전화 (VoIP)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C넷에 따르면 AOL은 일반 전화 단말기와 어댑터를 통해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다음달부터 출시한다. AOL은 다음 달 중순부터 기존 가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부터는 AOL 비회원에게도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AOL의 최근 가입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VoIP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OL 가입자수는 2002년 2640만명에서 지난 해 2220만명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앞으로도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몇몇 분석가들은 VoIP 서비스가 AOL 가입자를 다시 늘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특히 AOL의 또다른 계열사 타임워너케이블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타임워너케이블은 자체 케이블망을 통해 타 업체에 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AOL의 VoIP 서비스는 네트워크 운용자에 관계없이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타임워너케이블 고객도 AOL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동일한 서비스를 놓고 같은 계열사간에 경쟁을 해야하는 판이다. 증시 분석가 매튜 해리건은 “VoIP 서비스를 둘러싼 두 회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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