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주총회는 경영권 분쟁보다는 경영실적을 둘러싼 회계정보 투명성이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기업회계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12월 결산법인의 2004년 결산 주주총회는 지난 수년간 주요 이슈였던 경영권 분쟁의 우선 순위가 낮아진 반면 △배당·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경영성과 배분 △회계정보의 투명성 및 감시 강화가 주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자체 노력과 주주들의 강력한 견제로 국내 상장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가 해외 선진기업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증권집단소송제도 도입 및 CEO 책임 강화 등으로 인해 부실회계에 따른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종합주가지수(KOSPI)100’ 구성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482조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무려 88%나 늘어난 47조원에 이르는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영성과 배분 및 회계정보 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경제연 김성표 수석연구원은 “회계 감시제도 강화에 따라 사소한 회계 오류가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며 “올해 주총은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회계 투명성 정착을 위해 생산적 논의를 벌이는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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