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텍2005]나노기술 산업화 `뚜렷`

 그동안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초기 적용 단계에 머물던 나노기술이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 19개국 350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도쿄에서 진행중인 ‘나노텍 2005’에서는 나노기술의 ‘상용화’를 화두로 전자·디스플레이·신소재·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나노기술이 R&D 단계에 머물면서 측정·계측 등의 장비가 관련 산업의 주축을 이뤄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나노 신소재 및 신공법들이 대거 선보였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나노기술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일본은 기초 전자 소재와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분야, 측정·계측 등의 분야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나노텍 실행위원회 위원장인 가와이 도모지 오사카대 교수는 “나노기술이 기존의 R&D 중심 시장을 벗어나 산업화 시대를 맞고 있다”며 “나노기술의 상용화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강세=한국 업체들은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나노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60㎚ 공법을 적용한 8Gb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LG전자(대표 김쌍수)는 광소자용 포토닉 크리스털과 나노 임프린팅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일진나노텍(대표 신택중)은 FED 및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탄소나노튜브(CNT)를, 나노어드밴스(대표 정용훈)는 플라즈마를 사용한 나노 입자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기초 소재와 에너지는 일본=일본 업체들은 CNT를 비롯, 나노기술을 적용한 박막 필름·코팅 기술 등의 원천 소재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또 연료전지, 수소 가공 기술 등 에너지 관련 나노 기술들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다듬어졌다는 평가다. 예년과 달리 히타치·NEC·마쓰시타 등 주요 전자 대기업이 대거 참여, 연료전지 제품을 출품하는 등 나노와 전자산업의 만남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한국·일본·유럽·미국 등은 모두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나노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서 핵심 소재·공정 기술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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