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P 장세 4월 대세론 확산

증시가 5년 만에 970선을 넘어서면서 주가 1000P 시대가 가시권에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1000P 장세가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월 중에라도 가능하다는 성급한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소폭 조정을 거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1000P 랠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르익는 증시 1000 시나리오=17일에도 종합주가지수(KOSPI)는 소폭 오름세를 보여 972.56을 기록했다. 8거래일 동안 50P 이상 급등한 지수에 대한 조정세 치고는 너무 양호한 기록이다. 최근 보름간 추세만 보면 상승은 강하게, 조정은 소폭으로 이뤄지고 있어 2월 중에라도 1000P 장세가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 27% 가량이 2월 안에 1000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월이 가장 설득력있어=그러나 2월과 3월은 아직 경기회복 기조가 약해 본격적인 1000P 장세를 이루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2월중에라도 한 두번의 1000P 돌파 시도는 가능하겠지만 곧바로 숨고르기 성격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4월부터 본격적인 1000P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OECD 경기선행지표(2∼6개월 선행)를 보면 지난해 10월이 저점인 것으로 확인돼 실물경기는 늦어도 4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 확실하다”며 “본격적인 1000P 장세는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3번과는 다른 1000P 의미=이번 증시가 1000P를 넘어서게 되면 국내 증시 사상 4번째 1000P 시대를 맞게 된다. 지난 89년 1077P까지 간 이후 국내 증시는 94년과 99년에 각각 1000P를 넘어선 적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 3회 모두 1000P까지 간 이후 주가가 급전직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주식시장은 과거와 달리 경기회복국면 초입이며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질적으로 달라져 악순환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연구원은 “특히 과거에 항상 금리수준을 밑돌았던 기업들의 수익성이 2002년부터 역전돼 올해는 그 차이가 10%P에 이르러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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