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인증 솔루션 시장 `훈풍`

“500억대 시장을 잡아라”

정보통신부의 휴대폰 불법복제 방지대책 발표로 휴대폰 인증 솔루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직 이동통신사들의 투자계획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시장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략 400∼500억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에는 텔코웨어, KTF에는 소프텔레웨어, LG텔레콤에는 LG전자가 각각 휴대폰 인증 솔루션인 AC(Authentication Cente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텔레웨어(대표 이승구)는 시범 및 상용 장비를 포함해 20억원 규모의 솔루션을 KTF에 공급했는데 이는 전체 KTF 가입자의 10% 정도를 커버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인증 모듈이 탑재되어 있지않은 구형 단말기 인증을 위한 통화도용방지시스템(FMS)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소프텔레웨어는 이를 통해 신·구형 단말기를 불문하고 인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텔코웨어(대표 김용득)도 현재 AC 솔루션 1식을 SK텔레콤에 공급했다. 텔코웨어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인증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현재 상용 기술을 공급해 검증받았다”면서 “향후 전체 가입자 대상의 서비스를 위한 추가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C 솔루션은 이동통신망에서 서비스 개시 직전에 가입자의 단말기를 인증하는 기술이다. AC 솔루션을 도입하면 인증 시스템과 사용자 단말기 간의 동일 인증키 확인 및 후속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적법한 단말기로 확인된 경우 서비스를 허용하고, 복제 단말기로 의심이 되는 경우 이통사의 정책에 따라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경고메시지 등을 보내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정보통신부는 중앙전파관리소,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3월부터 시판되는 모든 휴대폰에 불법복제 방지기능(인증키) 탑재를 의무화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기존 가입자는 이동통신회사에 설치된 FMS를 통해 불법도용 여부를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휴대폰 인증가입자 비율을 2007년까지 95%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따른 인증 솔루션 수요 증가로 500억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통부 권고에 따라 휴대폰 개통시마다 인증절차를 수행할 경우 인증 솔루션 뿐만 아니라 백본망 트래픽 증가로 핵심망 등 관련 장비의 동반 수요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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