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인 LG전자의 71인치 PDP TV가 작년 11월 출시된 이래 국내에서만 10여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월 시판에 들어간 2000만원짜리 55인치 LCD TV도 300여대가 팔려 올해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들 제품은 이례적으로 지방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 ‘지방 강세’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8000만원짜리 71인치 PDP TV가 12대 정도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두 개인 구매자며 지방고객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상류층에 속하는 삼성동 타워팰리스 거주자 중에선 없다는 후문이다.
이 71인치 PDP TV는 본체 테두리 바깥 부분과 스탠드, 홈시어터에 24K 금장식을 두르는 등 최고급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으로 출시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 중동 지역에서도 200대가 예약된 상태로 현지에 맞게 일부 사양을 변경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적할 계획이다.
71인치 PDP TV와 함께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중 하나에 속하는 55인치 LCD TV도 현재 312대 팔렸다. 지난 9월부터 판매된 이래 5개월 만이다. 이 제품은 특히 지방고객이 50%를 차지, 이변으로 여겨지고 있다.
LG전자는 “평균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비중이 20∼30%인데, 이렇게 지방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로서도 의외”라며 “각 지역에 특화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조만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서도 선보일 예정인데, 벌써부터 미국 연예인의 관심이 높아 회사 차원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도 내달 80인치 PDP TV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마케팅을 가동할 계획이어서 이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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