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
이는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민원 서비스를 신청, 발급받는 종전의 온라인 기반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유비쿼터스(u) 민원 시대’가 열린다는 점에서 국내 전자정부 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4일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경 정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u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청이 준비하는 u민원 서비스는 휴대폰이나 PDA와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해 이동 중 민원 서류를 신청한 후 가까운 편의점에 설치된 u프린터를 통해 서류를 발급받는 형식으로 제공된다.
강남구청은 이를 위해 최근 온라인 기반의 민원발급시스템을 모바일 기반으로 바꾼 ‘u민원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서비스 제공을 맡게 되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3개 이동통신사와 각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콘텐츠 항목에 ‘전자정부 서비스’를 상징하는 코너를 만드는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또 서류 발급을 위해 한국HP 및 훼밀리마트와 업무협력을 체결했으며, 현재 구청 관할 내 90여개 훼밀리마트에 HP의 ‘u프린터’를 설치하고 있다.
강남구청이 초기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청 차원에서 발급하고 있는 보건서, 토지 및 건축물관련 공문 14개 종이지만, 행자부가 강남구청의 한 달 여 기간의 시범서비스를 평가한 후 일반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민등록등·초본 등으로 민원 서류 발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어 이용 서비스 범위가 조만간 확대될 전망이다.
강남구청측은 “은행이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것처럼 오프라인 대민 서비스와 온라인 대민 서비스를 차별화해 u민원 서비스는 아예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행자부와 정통부도 수수료 무료를 위한 법제화를 조만간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행자부와 정통부가 선정한 ‘모바일행정사업시범기관’으로 정부는 강남구청의 u민원 서비스를 평가한 후 전국 단위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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