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불법복제와의 싸움 본격 나서

MS의 간판 제품 윈도 운용체계(OS)의 가장 큰 경쟁자는 다름 아닌 윈도 자신이다. 엄청나게 많은 윈도 복제판이 전세계적으로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지난 달 27일(현지 시각) ‘윈도 정품 혜택 프로그램(WGA: Windows Genuine Advantage)’을 오는 4월경부터 전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WGA는 윈도 정품 사용자와 비 정품 사용자 사이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정품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지난 해 9월부터 미국에서 실시해온 프로그램.

MS는 오는 4월부터 WGA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이 사용하는 윈도OS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복제품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월경부터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윈도 제품 사용자는 윈도에 내장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MS 웹사이트에서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불법 복제된 윈도 제품에 대한 단속은 MS가 이익을 신장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지나칠 경우 위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MS가 불법복제 제품 사용자들의 보안 업데이트를 막음으로써 전체 인터넷 보안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이들을 리눅스에 눈돌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불법복제 단속에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왔던 MS가 이처럼 WGA를 전세계로 확대키로 한 것은 불법복제 단속에 따른 판매 증가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에 윈도 클라이언트 부문의 순익은 MS의 전체 순익 47억달러의 절반을 넘는 2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MS는 WGA 확대 시행에 따른 고객들이 반발을 우려해서인지 웹사이트에서 이 프로그램이 △불법복제를 줄일 것으로 믿는지 △MS에게 더 이익인지 고객에게 더 이익인지 △강제적으로 시행된다면 어떻게 느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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