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조조정으로 잔뜩 움추렸던 기가텔레콤·벨웨이브·브이케이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신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발 태풍에 휘말려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휴대폰 업체들은 조직정비가 일단락되면서 지상파DMB,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전자태그(RFID) 등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권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무차별적인 여신회수 등 혹한기를 무사히 견뎌냈다는 자신감에다 인력구조조정, 연구개발센터 매각 등 조직슬림화가 마무리되면서 재도약을 위해 신규 캐시카우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가텔레콤과 브이케이는 지상파DMB사업 진출에 가속을 내고 있다.
유티스타컴에 CDMA연구개발 센터를 1860만달러에 매각한 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은 지상파DMB 단말기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기가텔레콤은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현재 DMB전용 단말기 생산업체와 인수합병을 위한 타당성 협의를 벌이고 있다.
브이케이(대표 이철상)도 에트리 기반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지상파DMB칩셋을 이용해 DMB수신기 개발을 진행중이다. 앞으로 지상파DMB 1칩 ASIC 개발을 완성한 뒤 이를 적용한 지상파 DMB단말기를 상용화 시킬 계획이다.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해외 유통네트워크를 활용,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PMP 등 휴대형멀티미디어 기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브이케이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젊은층을 겨냥해 DVD타이틀 재생은 물론 디빅스, MPEG4 형태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PMP(모델명 MP100)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벨웨이브(대표 양기곤)역시 PMP 시장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자태그(RFID) 사업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정부의 RFID 프로젝트 과제를 추진중이다.
이지엠텍(대표 김동필)의 경우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는 휴대형디지털멀티미디어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벌이면서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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