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전자증권중개시장 운영업체 한국ECN증권(대표 이정범http://www.ecnsec.co.kr)이 거래량 부족에 따른 만성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개설된 장외 전자시장은 새로운 운영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거래개시 4년 만에 문닫을 위험에 처했다.
ECN증권은 1일 굿모닝신한·대우·대신·동원·삼성증권 등 8개 주요 주주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ECN증권 본사에서 경영자문회의를 갖고 회사 청산 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CN증권은 이르면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청산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임시주총에서 청산 방침이 확정되더라도 오는 3월 말까지는 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N증권은 지난 2001년 국내 31개 증권사의 공동 출자로 설립돼 정규 장 마감 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장외 전자시장을 운영해왔으나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 미만, 거래대금도 30∼4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왔다.
한편 최근까지 ECN증권이 회사 매각을 타진했던 통합 증권선물거래소는 장외 전자시장의 일부 매매거래 기능을 축소·흡수할 방침은 있으나 영업권·장비·인력 인수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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