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천체와 천체 사이의 우주 공간은 텅 비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각 천체의 중력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힘의 흐름이 존재한다.
과거의 우주탐사에서는 비행 도중 특정 행성에 접근한 다음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속도를 높이는 ‘플라이바이(근접비행)’ 방법을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우주선이 행성에 너무 접근하게 되면 중력에 끌려들어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러한 위험이 없는 무중력의 우주 고속도로가 깊이 있게 연구되고 있다.
2002년 여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더욱 빠르게 최소한의 연료를 사용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존재하며, 앞으로의 우주여행에 이 통로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태양계에는 중력들의 상호 관계에 의해 어느 천체의 힘도 느낄 수 없는 무중력의 길이 존재하며, 로프를 만드는 실처럼 서로 꼬여 있는 이 길을 이용하면 우주선들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행성과 행성 사이의 여행에서 에너지가 가장 적게 드는 통로를 ‘행성 간 슈퍼고속도로’라고 부른다.
행성 간 슈퍼고속도로에는 우주 기지나 우주 휴게소도 만들 수 있는데, 이 우주휴게소는 어떤 방향으로도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항상 그 위치를 지키며 우주선들의 보급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언젠가 우주여행을 하다 잠시 우주 휴게소에 들러 에너지를 보급받고 다시 더 먼 우주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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