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업체들이 인력 확충 및 조직 정비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의 신벤처정책(벤처 활성화 대책)에 맞춰 투자 확대계획 수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1월27일자 1면 참조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틱IT투자·한국기술투자·LG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털업체들은 올해 투자 확대계획에 맞춰 인력을 늘리고 투자부문을 강화하는 등 조직개편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최근 수년간 인력 감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산업 동향 파악 및 우수업체 발굴 능력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산업계 인력을 적극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이사는 “벤처캐피털업계가 벤처산업의 침체와 함께 그동안 몸집 줄이기에만 집중해왔다”며 “정부의 신벤처정책에 맞춰 침체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개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지난해보다 300억원 가량 늘어난 1000억원 내외의 벤처투자 계획을 수립한 스틱IT투자(대표 도용환)는 산업동향 분석 및 투자처 발굴 강화를 위해 내달께 애널리스트와 심사역 각각 수명을 뽑는다.
이 업체는 국내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업체들이 별도로 전문 애널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기술 급변 및 초기 벤처기업 발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애널리스트를 채용키로 했다.
이 회사 조민호 상무는 “이번 인력 증원은 투자 확대에 따른 결정”이라며 “기술뿐만 아니라 산업에 대해 잘 아는 인력을 확대 우수 벤처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대표 박동원)도 올 벤처투자 목표를 당초에 비해 200억원 늘린 650억으로 확대키로 하고 이에 맞춰 4명 정도를 내달께 충원한다. 이 회사는 이번 인력 확대 배경에 대해 “심사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벤처투자(대표 구본권)는 기술급변을 네트워킹으로 극복한다는 목표하에 산업계에 두루 인맥을 갖고 있는 임원급과 팀장급 한명씩을 2월중 뽑을 계획이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산업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기술투자(대표 이완근·정만회)는 최근 곽성신 대표가 통합거래소 코스닥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이완근, 정만회 이사 두명을 각자 대표로 선정했다. 또 벤처 투자 및 투자처의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을 투자본부와 관리본부로 이분화했다.
한국IT벤처투자(대표 유원)는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투자관리팀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투자부문(1, 2팀)이 관리보다는 투자업체 발굴 및 선별에만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업체는 또한 인력 1∼2명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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