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이 공동으로 가전제품 등 각종 공산품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UD)’의 국제 표준규격 제정을 추진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중·일 3국은 누구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UD 표준규격을 공동으로 제정키로 하고 우선 전자제품의 스위치, 샴프 용기 등의 각종 돌기 및 요철 등 총 6가지 규격을 올 상반기에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3국은 한국공업규격인 ‘KS’, 일본공업규격인 ‘JIS’ 등 각국 규격에 맞춘 UD를 3월까지 표준화하고 적용 제품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3국의 표준규격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세계 표준규격으로도 제안된다.
이번에 한·중·일이 공동으로 제정키로 한 UD는 연령과 성별, 신체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UD는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는 가전제품·자동차·일상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3국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UD 보급을 목적으로 ‘엑세서블디자인위원회’를 설립해 연구활동 및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이 위원회에는 한국의 산업자원부와 표준협회, 일본의 경제산업성 및 일본규격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자부 산업기술국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 기업들이 UD에 사운을 걸다시피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3국 간 표준규격 제정을 계기로 사용의 편의성과 휴머니즘을 강조한 UD 채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UD의 의미는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닌 사용자 연령이나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과 사용 환경을 설계하는 데 있다. 트렌드와 미적 요소를 강조했던 과거와는 달리 소비자 사용 편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의 30° 기울인 ‘전자동 세탁기’, 리모컨 하나로 욕실을 완전히 자동화한 토토의 ‘레스팔트DX’ 등이 대표적인 UD 제품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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