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결제 사기 방지위해 프로세스 확 바꾼다

내달부터 성인 사이트에 ‘휴대폰으로 인증번호 받기’ 등 무료가입으로 오해할 수 있는 문구가 사라지는 등 소액 결제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방지 장치가 마련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LG텔레콤·KTF 등 이동통신 3사와 모빌리언스·다날·인포허브 등 휴대폰결제 3사는 최근 성인 사이트 이용시 원치 않는 소액 결제로 소비자(네티즌)의 불만이 확산되자,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불법 영업 성인 사이트에 대한 결제창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통일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결제 프로세스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 같은 방침은 성인 콘텐츠제공업체(CP)들의 편법·불법 행위로 소비자와 휴대폰결제업체 간 환불 논쟁이 잇따르고 그 피해가 이동통신사에까지 미치면서 기업이미지 개선 및 고객 불만최소화 등의 대응책이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본지 1월 17일자 13면 참조

 이동통신 3사와 휴대폰 결제 3사는 특히 이번 방침을 수용하지 않는 성인CP에 대해 결제 차단 및 서비스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양측이 합의한 개선 작업은 성인 사이트의 결제창에 기존 ‘휴대폰으로 승인번호 받기’ ‘정회원 등업하기’ 등 무료 가입으로 위장한 문구 대신 ‘휴대폰 결제하기’라는 표현을 상단에 명확히 표시하는 것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결제업체들과 계약한 성인사이트들은 내달부터 CP 임의대로 결제창을 꾸밀수 없게 됐으며 이동통신사와 결제사들이 합의하에 제작한 UI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KTF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 결제로 인한 소비자 불만은 결국 이동통신사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자발적으로 결제 절차 개선에 나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하도록 함으로써 추후에 발생할 문제를 원천 봉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이번 작업으로 성인 사이트 매출이 감소된다 하더라도 개선 작업은 강행할 것”이라며 “27일 관계자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2월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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