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소프트, 새 문자입력 방식 `0.1초` 개발

 PDA, 휴대폰, 리모컨 등 정보가전기기에서 빠른 시간 내에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문자입력 방식이 개발됐다.

 연세대 휴먼커뮤니케이션랩(지도교수 김주환) 출신 창업기업인 SL소프트(대표 박주연 www.slsoft.net)는 한글 제자원리에 따라 하나의 자판에 하나의 기호만을 배치, 문자 입력시간을 단축시킨 새로운 문자입력 방식 ‘0.1초(사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입력방식인 ‘천지인(애니콜)’ 등과는 달리 자음충돌을 피하기 위한 인위적 입력과 대기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안녕’이라는 단어를 입력할 경우, ‘안’과 ‘녕’이라는 글자를 연속으로 입력하려면 ‘ㄴ’ 자음이 두번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나 ‘아령’으로 쓰여지지만, 이 방식을 이용하면 하나의 자판에 하나의 기호만을 배치, 문자의 연속입력이 가능하다.

 ‘0.1초’는 글을 쓸 때 사용자가 인지하는 글쓰기 순서에 따라 입력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화기 ‘2’번 버튼에 해당하는 키를 통해 ‘ㄱ, ㄷ, ㅂ,ㅈ’등의 자음을, ‘0’번 버튼에 해당하는 키를 통해 ‘ㄲ,ㅃ,ㅆ, ㅉ’등의 쌍자음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 ‘ㄱ’을 입력하려면 한글 글쓰기 순서대로 2번 버튼과 6번 버튼을 누르면 입력된다. ‘ㄲ’은 2번, 6번, 0번의 순서로 입력하면 된다. 또 ‘EZ한글(사이언)’ 방식의 경우 ‘ㅊ’을 쓸 때 ‘ㅅ + 획추가 + 획추가’ 순서로 입력해야 하지만 이 방식의 경우 사용자 머리 속에 떠오른 글쓰기 순서인 ‘ㆍ + ㅡ + ㅅ’ 순서대로 누르면 된다.

 기존 정보기기 자판에 두개의 글자가 입력돼 입력시 두번이나 세번씩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과 문자 입력 중 글자 ‘취소’와 ‘편집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0.1초’ 방식은 지난 12월 연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존 문자입력방식과 비교테스트를 한 결과 중문과 장문테스트에서 훨씬 빠른 입력속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SL소프트 박주연 대표는 “이동성이 강조되는 정보기기에서 적합한 문자입력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며 “휴대폰, 리모컨, PDA , 휴대용 소형 컴퓨터 분야에서 휴대인터넷 소량의 문서 작성용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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