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신화` 새롭게 쓴다

 디이엔티·넥스트인스트루먼트·에스티아이 등 벤처기업에서 분사된 벤처들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일궈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첨단 LCD 장비기술을 개발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도 도전장을 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미래산업 LCD사업부에서 분사한 디이엔티(대표 박창현)는 LCD 원판불량 검사장비에 집중, 2001년 매출 약 9억 원에서 3년 만인 지난해 50배에 육박하는 454억 원을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5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07년 매출액 1000억 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1000억대 매출 달성 후 주춤하고 있는 미래산업과 같은 규모의 벤처가 또 하나 탄생하는 셈이다. 이 회사 박창현 사장은 “당시 분사를 통한 LCD분야 집중을 통해 국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고 대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됐다”며 “올해부터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국산화를 넘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보테크에서 97년 분사한 넥스트인스트루먼트(대표 오은진)는 사업 초기 반도체테스트시장에서 고전했으나 2001년부터 LCD 장비시장에 도전, 1000억 원대 매출을 눈 앞에 둔 성공 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2002년 매출은 약 130억 원이었으나 연평균 100%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는 6배 이상 늘어난 74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년 내 1000억 원 매출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있다. LCD 전공정에 사용되는 광학검사장비(AOI)와 LCD 후공정용 에지 그라인더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특히 AOI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며 글로벌업체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 밖에 성도이엔지에서 97년 분사한 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도 첨단분야 집중화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성도의 크린룸 사업과 별도로 첨단 LCD·반도체 장비분야 강화를 위해 분사한 이 회사는 주력 아이템인 중앙화학약품공급장치(CCSS)로 국내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는데 이어 최근에는 7세대 TFT LCD 현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LCD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에스티아이는 올해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모회사 성도이엔지를 매출 규모 면에서 자웅을 겨루는 효자 자회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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