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FTA 체결 제안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

“이스라엘의 연구개발(R&D)능력과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한국의 제조업이 결합해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이스라엘 간 산업연구개발, R&D협정 체결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한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산업·통상·노동부 장관)는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의 제조 혁신 능력과 IT산업을 높게 평가하고 이스라엘의 R&D 산업과의 제휴를 제안했다. 올메르트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 개최되는 한-이스라엘 경제공동회의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한국과의 FTA는 양국에 큰 이익을 줄 것으로 줄 것으로 봅니다. 이스라엘은 한국에 e러닝과 콘텐츠, 무선 브로드밴드 솔루션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스라엘은 한국의 제조 능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FTA를 포함한 양국 협력은 불가피합니다.”

올메르트 부총리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류·협력이 유럽 및 아시아 국가 진출에 “매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 R&D 능력과 무선 광대역 통신기술은 세계 정상급이며 한국의 제조기업은 국가의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삼성과 LG의 인지도가 높아져 모든 이스라엘인들이 한국의 기업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 삼성과 LG에 R&D센터 설립을 위해 협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미국, 일본의 대기업과도 정부대 정부차원이 아닌 정부와 개별 기업차원의 협정을 맺어왔습니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MS, 인텔, 지멘스, 시스코, 모토롤라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R&D센터 유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이스라엘의 비결에 대해 올메르트 부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을 꼽았다.

“R&D센터를 유치 전략은 한국으로서는 매우 세련된 정책이라고 봅니다. 이스라엘은 한해 GDP대비 4.2%를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럽 평균 2%가 안 되는 것에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이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는 지난해 이스라엘 총선 이후 첫 방한으로 통상부, 산자부, 정통부, 교육부와 삼성전자, LG전자, KT를 방문으며 방한 기간 중 모바일콘텐츠산업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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