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능동형 OLED 사업 총력 체제로 전환"

삼성SDI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SDI는 18일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부 소속이었던 능동형(AM) OLED 사업화 팀을 사장 직속으로 조직을 변경하고 초기 OLED사업을 기획한 유의진 경영기획팀장(상무)을 사업팀장에 임명하는 등 본격적으로 능동형 OLED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수동형(PM) OLED 사업을 진행해온 자회사인 삼성OLED를 오는 4월 1일부로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OLED는 지난해 3100만개로 추정되는 수동형 OLED 시장에서 1400만개를 출하, 4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OLED를 흡수 통합, 그동안 각사에서 병행해왔던 영업과 개발 조직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AM OLED 사업화 팀이 사장 직속으로 바뀐 것은 이제 김순택 사장이 능동형 OLED 사업을 지근 거리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며 “삼성전자와의 AM OLED 사업 주체 논란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빠른 의사 결정으로 투자를 신속히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도 잇달아 발표하는 등 기술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정보디스플레이 프론티어 기술개발사업 1단계 연구성과 전시회’에서 세계최소 회로 선폭(2μm) 공정을 이용해 드라이버 IC까지 내장한 능동형 OLED 패널을 발표한 데 이어 레이저 방식의 컬러 패터닝을 퍼니스(고열로)를 통해 구현 할 수 있는 17.1인치 능동형 OLED 패널도 함께 발표했다. 퍼니스 방식으로 컬러 패터닝을 할 경우 투자비를 40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I의 정호균 전무는 “능동형 OLED 제품에서 삼성SDI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소 차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폴리 기판 공정 기술과 다양한 증착 및 컬러 패터닝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TFT 제품군의 시장 확대로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STN시장이 갈수록 축소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능동형 OLED 사업을 강력히 진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삼성SDI가 조직 변경을 통해 AM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조직 변경과 함께 배철한 부사장을 모바일사업본부장으로, 심임수 부사장을 PDP사업본부장으로 임명, 임무를 맞교대시켰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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