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분기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저인 3%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6350억원에서 75% 가량 하락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 2003년 휴대폰의 평균 영업이익률 20.9%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27.2%를 정점으로 2분기 17.4%, 3분기 13.4% 등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대당판매가격(ASP)도 CDMA 단말기 수출비중 증가와 가격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분기 178달러에서 170달러로 8달러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조8100억원으로 2003년 2조7000억원에 비해 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률은 19%에서 15%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북미시장의 가격경쟁 심화 △원화절상에 따른 원·달러 환율하락 △1000억원 이상의 특별상여금 지급 △마케팅 비용 과다지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휴대폰 판매대수는 전분기 2270만대 대비 7% 감소한 2110만대로 줄었고 매출액은 3분기 4조8200억원에서 4조3200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지역 통신사업자와의 공동마케팅에 대한 지출 확대와 3.5G, 4G 등 차세대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확대가 영업이익률 저하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북미지역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아시아 및 유럽지역에 대한 판매량은 증가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4분기 판매량은 3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44%에서 46%로 높아졌다.
또한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단말기 가격도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하이엔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37만5000원에서 41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지난해 4분기 통신사업부 실적은 부진했지만 1분기에는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GSM 표준을 사용하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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