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 5%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총재는 가계부담 완화,설비투자 증가,내수 경기 회복 등을 하반기 성장률 상승 배경으로 들었다.
우리 경제가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부터 성장률 5%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올 상반기까지는 3%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5% 수준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 회복 배경으로는 △카드 및 가계대출로 인한 경제부담이 해소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내수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박 총재는 “민간소비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국민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로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가계부문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우리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은 하반기에도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겠지만 내수 회복이 그 간격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박 총재는 “올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율은 내려가겠지만 내수 회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금통위가 콜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도 하반기 내수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점친 데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총재는 콜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하반기 경기 회복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구매력화하면서 시중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 하반기 내수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콜금리 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63%, 2.03%씩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는 콜금리 동결 발표에 장중 한때 뒷걸음질치기도 했지만 전날 이미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결을 예상한 상황이었기에 곧 다시 오름세를 회복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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