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

◆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 이민주 지음. 은행나무 펴냄.

 부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한 발 앞서 받아들이고 성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온 사람들이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 이런 부자계층의 중심에 새롭게 서기 시작한 계층이 바로 IT부자들이다. 평범한 샐러리맨, 취업 준비생, 퇴직자, 주부이던 이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도전해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고 그 성공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 경제가 불황으로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거리에 실업자가 쏟아지는 지금도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로 등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에 등록하거나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사이트를 개설했다가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큰 수입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IT부자들은 급격한 변화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공적으로 적응한 사람들로 정보화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다. 즉 이들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형이자 새로운 부자유형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IT부자들에 관한 현장 보고서다. IT관련 사업으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부자공식을 다시 쓴 10명의 IT부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비롯해 그들이 공개하는 성공법칙을 담았다. 이들이 어떻게 준비했고, 기회를 포착했으며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생생한 자료들을 소개했다. 또 IT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알아야할 기본 지식과 정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IT839 프로젝트의 개요 등 IT산업과 비즈니스의 현주소 및 그 미래를 담았다.

  IT부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던 필자는 IT부자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들 역시 미래에 대해 불안에 떠는 한 사람의 샐러리맨들이었으며 취업에 걱정하는 학생들이었고 가족들의 뒷바라지에 고민하는 주부 혹은 퇴직자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통 사람들의 무리에서 훌쩍 벗어나 꿈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IT부자로 올라서게 했을까. 그 궁금증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였다고 필자는 말한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IT부자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운이 좋았다는 것을 빼놓지 않고 지적한다. 즉 남들처럼 정해진 성공코스에 들어서기 위해 안달하거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연스런 시대의 흐름에 자신을 맡겼고 그 결과 남들과는 다른 엄청난 부와 성공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앞날에 대해 불안해 하면서도 그 불안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는 이유가 산업화 시대를 살면서 그에 맞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시대는 이미 거대한 정보화 시대에 들어섰으며 따라서 이 시대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사회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시대는 끝났다. 구조조정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직장인이라도 언제 회사가 자신을 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지내야 하고 회사 일에만 충실한 직장인 역시 회사로서도 부담인 시대가 됐다. 회사는 직원들이 자기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 못지 않게 스스로 미래를 책임져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자는 모든 것을 지금의 회사에서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샐러리맨에게 회사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좋은 훈련장이다. 회사는 정보화 시대의 흐름을 감지해 낼 수 있는 실천적 공간이며 자신의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필자는 “만약 당신이 회사에 다니면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안주하는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 IT부자를 향한 충분한 준비와 감각을 다듬을 것”을 권한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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