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특징은 ‘발탁’이다.
인사 기준 대비 조기에 승진시키는 ‘발탁’ 인사가 82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승진이라는 점이다. ‘발탁’ 인사는 근무기간과 연공서열 보다는 실적과 능력으로 평가한다는 원칙인 만큼 깜짝이벤트에 해당한다. 특히 차세대 CEO군으로 꼽히는 전무승진자의 경우 69명중 50%에 가까운 34명의 젊은 인물이 부상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획기적인 업적을 거둔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외영업·디자인·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과감한 ‘대발탁’을 실시했다. 특히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임직원에게 시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이 대거 승진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40대 임원비율이 인사전 769명(60%)에서 인사후 963명(68%)으로 대폭 늘어 40대가 주력계층으로 부상했다. 평균 연령은 48.3세에서 47.5세로 젊어졌다.
승진자의 직종을 살펴보면 기술 및 해외 영업 분야의 승진이 눈에 띈다. 기술직은 총 승진자의 40.9%인 186명으로 역대 최대 승진 혜택을 누렸다. 세계 수준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인정받은 케이스다. 해외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 또 다시 사상 최대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해외부문의 승진자는 지난 2003년 63명에서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총 94명이 승진됐다. 특히 4년 연속 순수 외국인을 정규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글로벌 경영 체제가 굳혀졌음을 보여줬다.
여성임원의 승진폭도 다소 늘어났다. 삼성은 21세기 소프트, 감성의 시대에 여성인력 활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올해도 신규 임원 3명, 기존 여성임원 3명 등 총 6명을 승진시켰다. 이로 인해 여성 임원의 규모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삼성의 여성임원 채용은 지난 2000년 이후 시작됐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 역시 대거 임원을 승진, 발탁했다. 정보통신사업부는 특히 글로벌 휴대폰 2위 달성과 사상 최대의 휴대폰 매출 달성 등 기록적인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신규 임원 122명중 18명을 배출했다. 특징이라면 실적을 바탕으로 야전사령관격인 영업맨들이 대거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보통신총괄지원팀의 김운섭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그동안 정보통신 기획과 전략,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이기태 사장을 보필, 삼성휴대폰 2위 신화를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평소 삼성휴대폰의 지략가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시장에 밝은 전문가로 꼽힌다.
영업 최전선 삼성맨들의 대거 승진도 두드러진다. 먼저 북미지역의 정인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북미는 물론 동남아·중아아지역의 휴대폰 시장 개척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한 정통 해외파 영업맨이다. 박주하 상무보도 독일 등 유럽지역의 사업실적을 인정받았다.
윤지홍 전무의 발탁도 눈에 띈다. 윤 신임 전무의 발탁은 삼성이 디자인 리더십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 신임 전무는 ‘이건희폰‘ ‘벤츠폰‘ 등 디자인력을 앞세워 ‘디자인삼성‘을 일군 공로를 인정, 2년만에 전무로 전격 승진했다. DMB 토털솔루션 개발을 리드해온 김헌배 상무의 발탁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CDMA 선행기술 및 SW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김희덕 상무보도 전격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김 상무보는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 세계 첫 개발을 주도했고, 위성DMB폰의 개발에도 관여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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