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위한 KBS·MBC·SBS·EBS 등 방송사와 KT·KTF·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의 7자 협의체가 일부 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키로 하고 정부 기관에 이를 적극 건의키로 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
7자 협의체 실무진은 지난주 워크숍에서 옥외 수신을 포함해 지하철과 건물 내부에도 수신이 가능한 지상파DMB 서비스의 명칭을 ‘DMB와이드’로 정하고 4000원의 수신료를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일반 옥외수신만 가능한 서비스의 경우 방송위원회의 기존 방침대로 무료로 제공하지만, 지하철과 건물 내부 등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 DMB와이드는 유료화하자는 데 동의, 방송위와 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체 한 관계자는 “‘유료화’라는 용어 대신 ‘DMB와이드 서비스를 위한 비용보전’으로 표현을 통일할 것”이라며 “한시적 유료화를 주장한 정통부뿐 아니라 방송위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유료화를 위해 필수적인 수신제한시스템(CAS)에 DMB 기술표준 중 방송망식별기능(TII:Transmitter Identify Information)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용어 역시 유료화의 정의가 강한 CAS 대신 ‘방송망식별기능부여’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7자 협의체는 유료화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유료가입자가 전체 시청자의 90%가 되도록 마케팅에 협력하고, 유료화에 따른 수익배분은 단말기 개발·보급·유통·광고·판촉·고객관리 등에 대한 비용보전이 필요한 통신사업자의 입장을 반영키로 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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