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연구개발(R&D) 인력과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핀란드와 독일에 있는 멀티미디어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R&D 인력을 대거 감원할 계획이다. 핀란드에서만 250명의 연구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노키아는 또 현재 매출의 13% 수준인 R&D 비용을 내년까지 9∼10%로 축소하기로 했다.
R&D 예산 및 인력확충이 사업 성패를 가늠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최강 노키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리 투티 노키아 멀티미디어 사업부문 대변인은 “노키아의 인력 감축 계획은 기본적으로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R&D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품 로드맵 재검토, 인력 감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인력 감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비핵심 제품 제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가 인력 감축의 주요 타깃으로 겨냥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사업 부문은 1년 전 조직됐으며 노키아의 카메라폰 및 스마트폰 모델인 ‘7160’ ‘6600’ 개발과 N게이지 등 게임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9억1000만유로(1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인력 감축이 R&D센터와 휴대폰 제조공장을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옮기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노키아는 인도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 휴대폰 제조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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