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자문기관인 과학기술학술심의회는 앞으로 10년간 진행할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06년∼2010년)’을 확정하고 세부과제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초정밀 계측기술 ▲해저 탐사기술 등을 선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자파인 ‘테라헤르츠파’를 활용한 계측 및 분석 기술이 10대 핵심기술 중 최우선 순위로 선정됐다. 2009년 개발 예정인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면 병리조직 진단, 마약 등 우편 내용물의 식별 등이 가능해진다.
초고성능 슈퍼컴퓨터, 차세대 방사선광원, 해저탐사 시스템, 전국을 100% 커버하는 위성기술 등은 오는 2010년까지 실용화된다.
특히 일본 정부는 10대 핵심기술 중 유전자 정보 해석을 통한 신약 개발과 나노미터(㎚, n=10억분의 1)급 초미세 신재료 설계 등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슈퍼컴 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연구개발기구 요코하마연구소가 보유 중인 슈퍼컴 ‘지구시뮬레이터’의 차세대 기종인 ‘페타플롭스’를 2010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지구 대기 및 해수의 순환 예측 및 지구 내부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지구 시뮬레이터는 초당 35조8600회의 연산처리 속도를 기록, 당시 세계 최고 슈퍼컴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미국은 신형 슈퍼컴 개발에 힘을 쏟아 지난해 11월 발표된 연산처리 속도 순위에선 미국 슈퍼컴이 일본산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이 2010년까지 개발할 ‘페타플롭스’ 슈퍼컴은 펜티엄 133㎒ 프로세서보다 1억배 가량 빠른 컴퓨터로 초당 1000조회나 연산처리를 할 수 있다. 페타(10의 15제곱)바이트는 10억권의 책을 저장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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