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닮은 고성능 로봇인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로 꼽히는 일본 혼다사의 아시모(ASIMO)는 시속 3.0㎞로 달리거나 골프 퍼팅까지 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휴보(HUBO)’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군사용·산업용 로봇이나 청소와 간호 도우미 로봇 등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로봇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체 복제능력까지 갖춘 로봇이 나올 경우, 도리어 인간이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 견해도 등장하고 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동창업자인 빌 조이는 미세 지능로봇이 마구 번식·복제돼서 인간에 대항하는 등 컴퓨터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거론한 바 있다. 미래 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장차 로봇이 인간을 능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 조작 등으로 인간의 DNA를 개선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또, 자신의 팔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여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는 실험을 하고 있는 영국의 케빈워릭 교수 역시 인간을 사이보그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것은 로봇의 발전에 대응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두뇌 능력을 능가한다고 해도 스스로 자의식을 갖거나 인권 아니, ‘로봇권’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들은 외부의 악성 프로그램 등으로 일부 로봇이 반란을 일으킨다고 해도, 항상 배터리에 의존해야 하는 로봇의 특성상 인간에 지속적으로 맞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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