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접속 및 요금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인터넷전화활성화협의회’ 발족과 ‘클리어링하우스’ 설립 추진 등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정통부는 기간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인터넷전화활성화협의회’를 발족한다.
이 협의회는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기간통사업자와 애니유저넷,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큰사람컴퓨터, 무한넷 등 별정 1호 사업자, 새롬씨앤티 등 별정 2호 사업자, KISDI, ETRI 및 한국텔레포니연합회(KTA) 등 연구소·협회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각계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또 기간사업자와 별정사업자 간의 상호접속 문제를 근본적으로 협의회를 통해 해결하고 070 인터넷전화 공동 마케팅 등 시장 육성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전담반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조직으로 활성화협의회를 꾸린 것으로 안다”라며 “실무자 회의도 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A사는 일부 별정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르면 3월께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사업자 또는 기간사업자끼리의 상호 접속을 원활히 하기 위한 일종의 서버시스템인 클리어링하우스를 설립하기로 하고 약 9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확보했으며 인력 및 장비 확보 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클리어링하우스 설립으로 상호접속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며 인터넷전화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라며 “기존 별정통신사업자나 기간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출처나 회사 규모, 설립 주체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기간통신사업자들과 별정 사업자들은 클리어링하우스 설립으로 호 소통 및 접속료 문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설립 주체와 사업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아 설립에 반신반의하는 상황이었다.
일부 별정사업자들은 기간사업자와의 접속료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클리어링하우스 전문회사 설립이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 인터넷전화 업계 관계자는 “기간사업자들이 070인터넷전화 활성화에 의지를 안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고 일부에서는 클리어링하우스 등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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