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 핸드오버 지재권 타결

WCDMA 이동통신 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핸드오버 구현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R) 문제에 대해 이동통신사업자와 휴대폰 제조사들이 포괄적으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SKT, KTF 등 사업자와 삼성전자 등 WCDMA 단말기 제조사들은 오는 3월 WCDMA 단말기 출시를 위해 망 투자계획 및 제품품질 테스트에 본격 돌입해 늦어도 1분기 중 국내 WCDMA 서비스가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핸드오버 구현기술 특허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했던 세계 최초의 WCDMA 핸드오버 국가기술표준화 작업도 에트리 및 TTA를 중심으로 본격 재개될 수 있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T KTF 등 4사는 최근 WCDMA·CDMA 등 이종망간의 끊김없는 통화를 지원하는 핸드오버 지적재산권 문제를 ‘크로스 라이센스(Cross Lisence)’ 체결을 통해 해결하자는 데 잠정 합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KTF 등 3사는 핸드오버 구현기술 특허를 상호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센스를 체결키로 했고, SKT와 휴대폰 제조사들은 사후 별도의 협의를 통해 핸드오버 IPR문제를 해결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SKT 정태철 상무는 “핸드오버 특허 문제가 일단 해소됐다”며 “다만 SKT가 보유하고 있는 WCDMA 통신망 및 단말기 등 선행기술 사용에 따른 로열티 협상은 단말기 제조사와 추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통신연구원( ETRY) 송평중 박사는 이와 관련 “이번 합의로 세계적으로 유일한 핸드오버 국가기술표준 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며 “사업자의 초기투자비 절감과 통신의 연속성을 보장해 주는 핸드오버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CDMA 국가들이 한국 표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이에 따라 오는 3월 핸드오버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WCDMA 단말기(모델명 W-120)를 국내 최초로 출시, 3세대 화상통화 시대개막을 본격 선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WCDMA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하고, 오는 3월 서울 등 수도권 휴대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방식의 단말기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도 WCDMA-CDMA 간 자동 로밍이 가능한 단말기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그동안 제품개발 과정에서 발견됐던 버그(Bug)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F역시 1분기 중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을 타깃으로 WCDMA 통신망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방식 WCDMA 단말기를 출시, 신규서비스에 나선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3분기 DBDM 단말기도 출시하고, 현재 서울 등 9개 도시에만 설치돼 있는 WCDMA 이동통신망을 올해 중 수원 등 수도권 17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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