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모바일유통(시범사업)서비스 상용화 등 융복합 제품 및 관련 서비스의 보편화·상용화를 경험하게 되며 탄소나노튜브의 상온 양산기술 확보 등 신기술 상용화에 대한 도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산업간·기업간 격차의 지속적 확대와 기업들의 구조조정 가속화 등의 주목할 만한 변화가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5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선정, 발표했다.
◇신기술·신업태 부상=상온에서 탄소나노튜브의 양산기술이 확보되는 등 신기술 상용화가 급진전되고 저궤도 위성발사체 개발, 우주센터 건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기에 △융복합 정보기술(IT)기기인 700만화소 TV폰 △휴대전화와 방송서비스를 결합한 DMB △통신과 의료, 서비스를 복합한 e헬스케어 △환경과 자동차, 전자를 융합한 하이브리드카 등이 각광을 받는 등 정보간, 기기간 융복합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특정품목에 대해 충실한 서비스와 다양한 가격대를 제공하는 디지털 편의점 등 ‘카테고리 킬러’들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격차 확대와 구조조정 가속=올해에는 IT 등 성장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성장산업 보유 여부에 따라 기업실적과 지역경제의 명암이 결정된다. 우량기업들 조차도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갖춰야만 살아남는 초경쟁시대가 도래, 업계순위가 하위이거나 실적이 나쁜 기업들 사이에서도 극한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제도 도입과 기업부담=집단소송법 시행으로 자산 2조원 이상 법인에 대한 소송위험이 증가하고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대기업 집단의 경영권 방어능력이 약화된다. 기업들은 신제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거래소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에 대비해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진다.
◇저성장 기조와 경제우선=국내경제는 공급능력 감소와 수요위축이 겹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후반에 머무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다. 교육·의료·물류·문화 등에 대한 규제와 개방 부진으로 서비스업의 경쟁력 개선이 답보상태를 보이며 국민이 가장 소망하는 것은 가계소득 증가와 경제적 안정이 된다.
◇개방 급물살과 마찰=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일본과 FTA 최종협상 등으로 개방노력이 본궤도에 오르며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협상,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서비스시장의 개방이 확대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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