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단말기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위성DMB 시험서비스가 시작돼 ‘손 안의 TV’ 시대가 도래할 전망인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싸이버뱅크·이노에이스·엑세스텔레콤 등 단말기 전문 개발업체들이 시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신규 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성DMB 사업자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가 10일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5월 1일 본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위성DMB 겸용 휴대폰(일명 위성DMB폰) 분야에 삼성전자·LG전자·팬택앤큐리텔·SK텔레텍 △PDA 겸용 단말기 분야에 싸이버뱅크 △차량용 단말기 분야에 이노에이스·현대디지탈텍·기륭전자·현대오토넷·중앙시스템 △전용 단말기 분야에 삼성전자·레인콤·엑세스텔레콤·디지프렌즈 등이 본방송 일정에 맞춰 6월까지 제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번달 첫 위성DMB폰인 ‘SCH B100’ 모델을 출시해 시험서비스중인 초기 위성DMB 단말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모니터 크기가 2.2인치인 이 모델은 지난해 5월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5월 본방송에 맞춰 2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성DMB 전용 단말기 역시 본방송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지난해 5월 개발 완료한 1차 위성DMB폰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올 5월에 2차 모델을 개발해 출시할 방침이다. 실제 시장이 형성되는 5월에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인 셈.
LG전자의 2차 모델은 2.2인치 LCD에다 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MP3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기가바이트(GB)의 저장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LG전자는 차량용 단말기와 전용 단말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앤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이르면 6월께 위성DMB폰 첫 번째 모델을 개발·출시하고 10월께 두 번째 모델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텍은 지난달 위성DMB폰 시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4월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위성DMB 겸용 PDA폰을 준비중인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는 지난달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2분기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승현 싸이버뱅크 이사는 “위성DMB 겸용 PDA폰은 모니터 크기는 2.5인치로 하고 CPU는 인텔의 벌버드칩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위성DMB 차량용 단말기 개발업체인 이노에이스(대표 김종식)는 최근 초도 물량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번달 하순께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김종식 이노에이스 사장은 “7인치 화면에서 고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게 차량용 단말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노에이스는 5월 초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한 2차 차량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용 단말기 시장에는 이 밖에 현대디지탈텍이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기륭전자 1분기, 현대오토넷 2분기, 중앙시스템 4분기에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위성DMB 전용 단말기는 엑세스텔레콤·디지프렌즈·레인콤 등이 내놓을 예정이다. 엑세스텔레콤(대표 서춘길)은 2.8인치 가량의 전용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단말기는 전용이지만 차량 내에서도 GPS 모듈만 연동시키면 차량항법시스템(CNS)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지프렌즈와 레인콤이 조만간 전용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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