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처럼 디지털 카메라로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 ‘포토스마트 R707’에 국내 최초로 문자 인식 시스템(OCR: Optical Character Reader)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한글 인식률은 90%대로 미완이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정보 수집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JPEG와 같은 이미지 포맷으로 저장되는데 이 중 OCR는 이미지 속 문자만 읽어 컴퓨터에서 수정 또는 편집이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지만 키보드로 입력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셈.
스캐너에 주로 쓰이는 OCR를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하면 스캐너 시간 대비 100분의 1로 단축되고 분당 4800자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1시간에 약 600페이지 정도를 자동 입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HP 디지털 카메라 마케팅 박준규 과장은 “디지털 카메라에 OCR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책이나 신문을 복사할 일이 줄어들 수 있다”며 “현재 한글 인식률은 90%대고 영문은 10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완벽한 100%를 향해 발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자 인식은 원하는 문서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후 ‘아르미’란 프로그램을 설치한 PC에서 해당 파일을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아르미’는 디지털 카메라 ‘포토스마트 R707’과 같이 제공돼 별도 구매가 필요 없다. 한국HP는 디지털 카메라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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