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김창수 교수(43)는 최근 서울대·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리를 신경세포의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주는 청각과정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소리를 청각으로 전환시켜주는 난청(Nanchung) 채널이 독자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다른 채널과 함께 작용해 청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해 미국 신경과학회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단백질의 정체를 규명한 것으로 난청을 비롯한 청각장애의 유전적 원인을 추적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에서 초파리의 청각 기능에 필요한 유전자인 난청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초파리 게놈에서 이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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