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첫 디지털방송 상용서비스 주인이 될까.”
내년이 국내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상용서비스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오픈케이블 방식 첫 사업자’ 타이틀을 놓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 SO인 CJ케이블넷이 내년 2월 1일 오픈케이블 방식 디지털방송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씨앤앰커뮤니케이션·큐릭스·드림시티방송·강남케이블방송 등이 속속 1∼2월 상용 계획을 밝혔다. 이 SO들은 대부분 디지털방송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짓고 시험방송을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첫 상용서비스의 영예는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행정 절차에 따를 전망이다.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내년 2월 1일 세계 최초 오픈케이블 방식 디지털 유선방송을 상용서비스한다는 방침 아래 데이터방송까지 포함하는 서비스 일정을 밝혔다. CJ케이블넷 산하의 SO 중 양천방송에서 첫 서비스를 실시한 후 내년 상반기에 산하의 7개 SO에서도 디지털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CJ케이블넷은 8월에 방송위원회의 시설변경 허가추천, 10월에 정통부의 시설변경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말 방송위에 디지털방송 요금 및 이용약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CJ케이블넷의 관계자는 “디지털 셋톱박스는 삼성전자와 휴맥스에서 공급받으며 초기 물량 계약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은 CJ케이블넷보다 앞선 1월 중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씨앤앰은 주문형비디오(VOD)를 주요 부가서비스로 삼고 있다. 씨앤앰의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수신제한모듈(POD)도 미국 SCM 측과 계약 마무리 단계”라며 “지난달 초 방송위에 111개 디지털 채널에 대한 시설변경 허가추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특히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13개 케이블방송 서비스 구역을 연결하는 작업을 마친 상태로 송파, 강동, 동서울 지역에서 첫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씨앤앰 측은 “삼성전자·휴맥스와 디지털 셋톱박스 초기 물량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큐릭스(대표 원재연) 역시 내년 2월 초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덕선 큐릭스 전무는 “2월 초 서울 지역 6개 SO에서 동시에 상용서비스를 할 계획”이라며 “1월 말까지는 상용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방송위 이용약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릭스 측은 휴맥스로부터 VOD 서비스에 대응하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방송위의 시설변경 허가추천과 정통부의 시설변경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드림시티방송(대표 박영환)은 2월 중순을 상용서비스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정경숙 드림시티방송 상무는 “시설변경 허가를 받은 상태며 내년 1월 중 방송위에 이용약관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1월 말까지 데이터방송, VOD 등의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디지털 셋톱박스 물량은 삼성전자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강남케이블TV(대표 유경현)는 2월 15일을 상용서비스 ‘D데이’로 잡았다. 박영희 강남케이블TV 이사는 “이달 초 방송위에 채널변경 허가신청을 냈다”며 “첫 디지털 셋톱박스 물량은 삼성전자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6월부터 디지털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인 강남케이블TV는 TV 기반 전자정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SO가 의욕적으로 상용서비스 일정을 밝히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디지털 셋톱박스, 방송시스템, 행정절차 등 모두 부분이 완벽해야 하며 안정화 기간도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숙제를 먼저 푼 곳이 첫 상용서비스 SO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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