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결제서비스 업체인 모빌리언스가 코스닥 등록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모빌리언스는 7900원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이후 줄곧 하한가를 기록해 940원 내린 696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모빌리언스의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인 4700원보다 무려 68%나 오른 것으로 최근 항간에 떠도는 ‘공모가가 최고 주가’라는 인식은 불식시켰다.
모빌리언스의 시초가가 높았던 이유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동시호가에서 수요자가 몰렸고 소액결제 1위 서비스 업체라는 이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너무 높아진 시초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첫날 하한가 기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언스 이장희 부사장은 “단기간 초기 물량을 털어내는 움직임은 불가피하겠지만 이후에는 점차 안정을 되찾아 주식시장에서도 소액결제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빌리언스의 하한가로 다날, 지어소프트 등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동조세를 보였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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