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지역방송협의회(공동의장 이상헌·최철규)·지역MBC(대표 광주MBC 김택곤 사장)·지역민영방송사(대표 대구방송 이길영 사장)와 지상파TV 권역별 재송신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 가입자들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MBC·SBS·지역민방 등의 지상파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위가 지난 7월 발표한 지상파TV 재송신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1월26일 이후 28개 지역지상파TV의 동시 재송신 승인을 방송위에 신청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역지상파TV 재송신 협정 조건으로 매년 수신료 매출의 1%(올해 25∼26억 원 추정)를 지역 지상파방송사에 지급하고,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이 공동 설립을 추진중인 연합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10%의 지분을 출자키로 했다. 또 스카이라이프와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지상파TV의 권역별 재송신으로 인해 중계기 임대 등 지출이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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