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첨단 텔레매틱스 시연.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9일 오전 제주시 연동 SKT 제주사옥에 마련된 `제주 텔레매틱스 센터`에서 최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작동해보고 있다.
우리나라 텔레매틱스 산업의 수준과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 텔레매틱스 컨퍼런스 및 전시회 2004’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9일 개막됐다.
SKT 김신배 사장은 개막연설에서 “지난 3년간 휴대폰 기반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제주 시범도시 구축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위성DMB, 휴대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유치활동 본격화’=제주시는 현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컨벤션센터에 전시부스를 마련, 활발한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제주시는 큐텔소프트, 지스텍 등 제주도 현지 중소 기업들의 제품을 설명하는 카탈로그를 직접 관람객에게 나눠주면서 IT도시로 발전하는 제주의 미래상을 소개했다.
◇‘텔레매틱스 체험차량 인기=SKT가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체험 전시관에는 차량을 직접 시연해 보려는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주최 측은 벤츠 등 고급 승용차 5대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장착해 고객들이 직접 시범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시연회에서 여행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제주도 고유의 문화, 생활, 자연 환경과 연계된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면서 즐거워 했다.
◇‘이색 기술 경연’=SK텔레콤의 텔레메틱스 시범서비스는 물론 현대오토넷의 드라이브정보시스템(DIS) 기술 등 첨단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휴대폰 결제업체 다날은 운전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연비저하, 냉각수 상황, 시동불량 등의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네이버 시스템즈, 만도맵앤소프트 등 교통정보 가공업체들은 첨단 단말기를 출품, 한국을 찾은 외국 기업인들에게도 기술력을 자랑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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