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악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의 관건인 내수회복이 내년 상반기까지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86.6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 기록한 82.2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월의 86.7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 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올들어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9월에 반짝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0월부터 다시 떨어져 내년 경기회복의 관건으로 여겨지 는 내수회복 기대감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 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도 지난달 62.8로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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