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세계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의 2004년 예상 실적 순위를 발표한 결과 삼성전자가 매출 151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6.7%로 작년에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업체는 인텔(13.7%)로 매출액 311억24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가 7위에서 4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반면 일본 르네사스테크놀로지는 3위에서 5위로, 도시바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2371억 달러로 2004년 대비 4.7%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9.6% 성장 예상치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전망을 낙관적으로 분석한 편. 지난 11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2%로 내다봤다. WSTS는 올 반도체 시장규모는 2137억 달러로 28.5%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 전자장비 생산 감소와 반도체 재고가 지속된다는 점을 꼽았다. 반도체 시장 확대를 견인했던 전자장비 생산은 2004년 10.1%에서 줄어들어 2005년 6.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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