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뉴미디어다. 방송위원회는 이런 취지를 살려 총 6개 멀티플랙스 중 3개를 비 지상파사업군에 배정했다. 이에 9개 비 지상파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지고 내년 초부터 있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 사장은 “지상파DMB 사업권을 따면 우리는 자작농”이라고 말했다.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컨소시엄을 이끄는 CEO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상파DMB의 사업자 선정 구도와 미래를 엿본다.
(1) K-DMB 박경수 사장.
K-DMB컨소시엄의 ‘K’는 ‘코리아(Korea)’가 아니라 ‘코스닥(KOSDAK)’을 의미한다. 애초 지난 3월 지상파DMB 사업을 목표로 컨소시엄을 꾸릴때 코스닥협의회가 산파 역할을 했다. 코스닥 등록업체가 주축이다. K-DMB컨소시엄을 이끄는 박경수 사장 역시 코스닥등록업체인 피에스케이 대표다.
박 사장은 “코스닥 등록업체들의 역할론을 들고 싶다”며 “신규 분야에 대한 도전의 터전을 마련하면 코스닥 업체들이 개척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스닥 등록업체들은 각 분야별로 기술과 자본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지상파DMB가 신규 비즈니스인 만큼 수행 능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K-DMB엔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홈캐스트, 시공테크, 이랜텍, 코닉시스템, 피앤피네트워크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박 사장은 “초기 자본금 300억원을 예상하며 연간 운영비 200억원도 무난히 조달 가능하다”고 자신하며 “참여업체 모두 탄탄한 자본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능력을 강조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박 사장은 “방송사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낼 사업이 아니어서 3∼4년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며 “공공성·공익성 또한 중요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한다”며 안정적인 자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보는 지상파DMB는 모바일·디스플레이·커뮤니케이션·브로드캐스팅 간 융합이다. 그래서 ‘기술’이 중요하다. 반도체장비업체, 즉 기술기업의 대표인 그는 “K-DMB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지상파DMB 발전에 분야별로 공헌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실제로 K-DMB의 일원인 피앤피네트워크는 지상파DMB 솔루션을 개발해 휴대폰 메이저업체와 지상파DMB폰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상파DMB 기술 수준이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았으며 향후 기술 표준화와 세계 시장 주도가 관건”이라는 박 사장. K-DMB가 코스닥 업체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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