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하드웨어 기반 통합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소프트웨어 및 정보보호 솔루션 선두기업인 안철수연구소가 내년 초 하드웨어 일체형 안티바이러스 월(Anti Virus Wall)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여서 주목된다.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은 소프트웨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래픽 속도 저하나 패킷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문형반도체(ASIC)에서 직접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되는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내 보안 관리자들이 서버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비해 설치와 관리가 용이한 하드웨어형 제품을 선호, 관련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 시장은 외산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으며 국산업체의 경우 제품 출시 사례가 미미했다.
최근 들어 국산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일색이었던 방화벽과 침입차단시스템을 하드웨어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보안프로그램을 통합하고 ASIC과 하드웨어 시스템은 대만이나 중국 등에서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하드웨어 솔루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대표 최성원)가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기능을 통합한 수호신 엡솔루트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은 데 이어, LG엔시스(대표 박계현)도 하드웨어 기반 침입방지시스템(IPS) ‘세이프존IPS’를 자체 개발했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대만, 이스라엘과 기술협력을 통해 스나이퍼 IPS A시리즈를 출시하며 하드웨어형 통합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 시작했다.
여기에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도 안티바이러스 백신과 스파이웨어 제거, 스팸차단 등의 기능을 갖춘 하드웨어 일체형 통합보안 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제품을 필두로 백신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하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내년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최근 고객의 보안을 최대로 위협하는 요소는 바이러스에서 웜과 스파이웨어, 웹 해킹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날로 증가하는 보안 위협과 광대역 네트워크망에서 속도를 저하하지 않고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보안 솔루션은 하드웨어 기반 통합보안 솔루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사진/LG엔시스 세이프존 IPS/윈스테크넷 스나이퍼IPS A시리즈/시큐어소프트 엡솔루트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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